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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스러운 생각

나이든걸 뼈저리게 느낄때 40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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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대 중반이 되고 몇가지 새삼스러운 선배들의 말이 하나두 틀리지 않았구나하는 사실 몇가지를

주관적으로 정리해본다.

1. 회복이 늦는걸 떠나서 노화가 느껴진다

단순히 회복이 안되거나 늦는게 아니라, 회복이 안되는건 되게 흔한데(음주후라던지)

주로 흰머리가 는다던지 눈이 처진다던지 주름이 희한한데 잡힌다던지 기존에 몰랐던 내 나이듦이 육안으로 확인이 된다.

2. 밤샘, 무리한 운동, 등산, 걷기, 계단 오르기

밤에 술을 먹고 밤을 세워 PC방에 있다가 아침에 바로 출근하기가 가능했던 30대초까지는

이런게 일어날까 싶었는데, 일단 그냥 밤을 세우는거가 불가능하다. 거기다가 떨어진 체력은

농구 3대3 반나절을 쉼도 없이 하던때와는 절대 비교가 불가능하다. 어떤 운동도 기피하게 된다.

등산, 걷기도 싫은데 제일 불쾌한건 계단을 마다하는 마음자세다.

3. 유전적으로 안좋은 곳이 어딘지 알게 된다.

회복,저질체력은 그렇다 치겠는데, 내가 부모님과 조상님들을 따라서 척추가 안좋다거나, 소화가

안된다는걸 나이들면서 남들보다 더 느끼게 된다. 주로 집안대대로 가지고 있는 약한 장기와 부위가

급속하게 제구실을 못하는걸 실감하게 된다.

4. 감정적으로 외로움과 고독, 왕따. 꼰대, 틀닥

이건 내가 느끼는 내가 아니라 남과 함께 있을 때 더 마음 아픈 얘기일거 같은데 감정적으로 고립되고

인간이 왜 혼자 살아가는가? 왜 드문드문 외로움이 누구와 함께 있어도 엄습하는지, 거기다 쉬이 왕따가

꼰대가 틀닥취급을 받고, 그런 내가 만든 자초한 문제를 쉽게 바꿀 수 없다.

5. 돈의 무서움

없어도 없는대로 견딜만 했던 대학시절까지는 나만 없는게 아니였는데, 이제 나보다 많은 사람은 보이지만

나와 비슷하거나 나보다 못한 사람은 잘 연락도 안되게 되었는지 아니면 그런 사실을 서로 숨기는지

내 앞에 돈이 필요한 수많은 항목과 숙제들, 그리고 그걸 해결하기 위해 버티기 모드인데. 그건 그나마 

감지덕지. 앞으로의 미래의 나를 위한 대안이 있기나 한가 라는 고민이 시작된다.

나이가 들어서 좋은점이 있을진데, 사실 돈이 시작이고 거기에 마음의 고통, 노화에 따른 여러가지 불편함과

예전같지 않음이 주는 삶의 고통은 참으로 무섭기까지 하다. 

누구나 겪는다는걸 잊지 않고 내안에서 불평치 않고 살아가는 나를 찾아야 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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